또 다른 단독 보도입니다.
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자신이 설립하고 이사로 재직한 회사에 큰 아들을 인턴 채용했던 사실이 드러났었습니다.
그런데 둘째 아들 역시 조 후보자 카이스트 재직 기간 동안 기능직 근로자로 일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
성혜란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학자로서의 역량과 교내 행정 경험을 인정받아 발탁된 조동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.
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(지난 8일)]
"한국과학기술원 교수로 재직 중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입니다."
그런데 조 후보자가 한국과학기술원, 카이스트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, 조 후보자의 둘째 아들이 6개월간 카이스트 위촉기능원으로 근무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
위촉 기능원은 카이스트 내 기능직 근로자로, 조 후보자의 둘째 아들은 560여만 원의 소득을 벌어 들였습니다.
당시 조 후보자는 교내 IT융합연구소 소장과 한국정보통신대 부총장 등 요직을 거쳐 전자공학부 교수 겸 무선전력전송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었습니다.
23살이었던 둘째 아들의 취업을 앞두고 이른바 '스펙 쌓기'를 도왔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.
조 후보자 측은 "단순 아르바이트일 뿐"이라며 "절차대로 투명하게 채용됐다"고 해명했습니다.
하지만 앞서 큰 아들 역시 조 후보자가 설립하고 이사로 재직한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두 아들을 둘러싼 '특혜 채용' 논란을 두고 공방이 예상됩니다.
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
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
영상편집 김민정